모란 | Poke

모란
Posted 1 week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작년 연말부터 플레이를 시작한 「드래곤즈 도그마 2」의 긴 모험을 마치고 플래티넘 트로피의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습니다. 보통 모드로 2회차를 진행했으며 총 플레이타임은 약 120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올해의 첫 플래티넘 트로피이자 개인통산 276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

약 12년 전에 발매되었던 전작 「드래곤즈 도그마: 다크 어리즌(PS3 버전)」을 오래전에 클리어(플래티넘 트로피)했던 입장에서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게임이었습니다. 몬스터 헌터의 액션 당시 유행했던 스카이림의 오픈월드에 접목시킨 시도는 좋았으나 컨텐츠의 볼륨, 내러티브, 액션의 재미 모두 상당히 아쉬웠던 게임이었기에 이번 신작도 발매되고 한참이 지난 시점이 되어서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전작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한 명작이었습니다. 👍

우선 패치를 통해 프레임레이트 최적화가 이루어진 덕분에 몇몇 구간을 제외하곤 프레임때문에 눈이 피로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었는데 현재는 노말 PS5기준으로도 큰 불편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몬헌의 클래스를 가져다놓은 듯한 RPG라는 점에서 익숙함이 느껴졌고 클래스가 많은 덕분에 계속해서 새로운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몬스터를 토벌하는 재미도 상당했고 무엇보다 NPC 마라톤 & 문서 수집을 통해 스토리와 설정을 파헤치는 과정들이 제 취향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아서 떠먹여주는 퀘스트 진행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유추하고 선택해야하는 부분이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폰' 시스템도 상당부분 발전이 이루어져서 전작처럼 답답한 AI가 아닌 진짜 제대로된 조력자와 함께 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싱글 플레이임에도 유사 실시간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체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단점이 없는 게임은 아니었으나 실망이 컸던 전작의 경험에 비추어봤을때 낮았던 기대치에 비해 장점이 더욱 부각되어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플레이내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것 같습니다. 😎

다음 작품으로는 「마블 스파이더맨 2」를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발매 당시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던 게임이었으나 밀린 게임이 너무나 많았던 탓에 이제야 PS5에 인스톨을 하게 되네요. 전작인 1편과 마일스 모랄레즈도 재밌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이번 2편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여담으로 작년에 총 19개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트로피와 상관 없는 게임(특히 엘든 링 DLC)에 열중했던 것을 감안해도 목표치에는 한참 모자른 결과인 것 같네요. 올해 2025년엔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내에서 더욱 바짝 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2024년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뒤늦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5년엔 모두가 계획했던 일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와 끈기, 그리고 기대이상의 달성과 향상이 이어지는 행복하고도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26 - 12

모란
Posted 4 weeks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에 뒤이어 시작한 「앨런 웨이크 2」의 2회차 여정을 마치고 플래티넘 트로피 및 DLC 트로피를 모두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회차 어려움 난이도, 2회차(최종본) 악몽 난이도 순서로 진행했으며 약 2주에 걸쳐 총 플레이 타임은 80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024년 19번째, 개인 통산 275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

「앨런 웨이크 2」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TGA 2023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의 내러티브를 가진 작품으로 꼽혔던 게임이었기에 스토리에 파고들기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여러모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두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오버랩(중첩)하여 보여주는 연출이 백미였으며 소설에 의해 변성된 세계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변화한 허구인지 알아내는 과정이 굉장히 난해하면서도 심오한 깊이가 있었습니다. 1편의 복선을 회수하면서도 2편에서 새로운 복선들을 많이 배치시켰으며 2회차가 되어서야 보이기시작한 수많은 디테일들을 발견하면서 적지 않게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내의 캐릭터의 심정과 상황을 가사로 대변한 OST들도 매우 일품이었으며 실제 촬영한 영상들을 가미한 연출들도 보는 재미를 더하는 재미난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시퀀스에서 보여준 연출은 정말 충격 그자체였던 것 같네요. 👍

하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움도 적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우선 어둠과 그림자를 다루는 게임답게 조명이 너무 어둡게 설정되어있었는데 좁고 구불구불하고 나무가 많은 길을 걸으며 느닷없이 나타나는 적들 때문에 심리적 긴장감이 상당했던 게임이었습니다. 단순히 이정도는 게임의 장르적 장치라고 볼 수 있으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과도한 블러로 범벅된 적들의 모습이나 화면을 일그러뜨려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장면들에서 현기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툭하면 튀어나오는 점프 스케어가 압권이었는데 배경적 장치를 무시하고 벽을 넘어 메타적으로 튀어나오는 탓에 너무나 뜬금없이 예측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불합리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로 발사되는지 알 수 없는 손전등의 에임도 플레이 중 여러차례 불편을 토로했던 큰 단점으로 느껴진 부분이었습니다.

1편에 이어 「컨트롤」의 세계관까지 더해지면서 「앨런 웨이크 2」의 DLC에 이르러서는 이게 컨트롤인지 앨런 웨이크인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데 세계관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이 되지 않고 여러 사건들이 중구난방으로 전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최근의 멀티버스로 이야기의 다각화를 노린 MCU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대놓고 차기작을 노린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앨런과 사가의 이야기에 몰입을 방해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앨런 웨이크 시리즈」로서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다른 작품과의 연계를 부수적인 요소로 등장시켜야 하는데 이야기의 핵심적인 부분을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이 맡다보니 게임 후반 내내 계속 어딘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여러모로 머리가 혼란스러워지는 게임이었습니다. 반면 추후 출시될 「컨트롤 2」에 대한 기대감도 엄청나게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는데 수많은 떡밥들을 어떻게 회수할지 벌써부터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아마 다음 작품이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될 게임이 될 것 같은데 어떤 게임을 할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드래곤즈 도그마 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임 레이트와 관련하여 최적화 패치가 완료되었고 제가 좋아하는 중세 판타지 풍의 RPG라서 매우 기대가 되는데요. 과연 또 어떤 매력적인 세계관과 내러티브로 새로움 경험을 선사해줄지 벌써부터 흥분되는 것 같습니다. 😎

지난 2주간 늦은 밤에 진행된 스트리밍에 함께해주신 분들께 이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또다른 게임으로 스토리 & 설정에 과몰입 플레이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새 절반이 지나간 12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파 속에서 모두 무탈하고도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15 - 4

모란
Posted 1 month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게임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 2024 (The Game Awards 2024)가 내일(13일, 금)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합니다!

쟁쟁한 게임들이 줄줄이 발매되었던 한 해였던만큼 후보에 오른 게임들의 면면도 어마어마한 것 같은데요. 올해엔 무려 「스텔라 블레이드」가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작년 「P의 거짓」은 아쉽게 무관) 이번엔 국산 게임의 시상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게임쇼에 버금가는 뉴스가 쏟아져나오는 이벤트인만큼 게이머들을 흥분시킬 새로운 트레일러들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올해의 게임(G.O.T.Y, Game of The Year)은 어떤 작품인가요? 꼭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시고 내일 오전 스트리밍도 함께 시청해주세요!

■ TGA 2024 GOTY 후보작
- 아스트로봇(Team Asobi)
- 발라트로(LocalThunk)
- 검은신화: 오공(Game Science)
-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From Software)
-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Square Enix)
- 메타포: 리판타지오(ATLUS)

※ 설문조사가 최대 4개까지만 등록 가능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메타크리틱 점수 상위 4개만 등록했습니다.

18 - 14

모란
Posted 1 month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9일동안 함께 했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의 여정을 통해 본편 및 추가 에피소드(DLC)를 모두 클리어하고 플래티넘 트로피 및 DLC 트로피를 모두 획득했습니다. (올해 18번째, 개인 통산 274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

평소처럼 공략은 일절 참고하지 않고 진행했으며 본편은 2회차(보통, 악몽), DLC 에피소드는 다회차를 진행했으며 (1회차 악몽, 2회차부터 쉬움) 2010년에 발매된 옛날 게임 답게(?) 힌트 없이 무심하게 흩뿌려둔 수집품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나마 기록 창을 통해 총 수집 현황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으나 놓친 수집품은 어느 챕터에서 놓쳤는지 알길이 없었기 때문에 2회차 내내 온맵을 샅샅이 뒤져가며 최대한 꼼꼼하게 플레이해야만 했습니다.

그 외에도 DLC의 두 에피소드에 존재했던 '일필휘지', '쉼표는 필요 없어' (죽지 않고 한 번의 시도로 에피소드 완료) 트로피가 매우 까다로웠으며 쉬움 난이도로 도전했음에도 여러번 트라이한 끝에 겨우 성공할 수 있었네요. 간만에 굉장히 쫄깃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드라마를 보는 듯한 에피소드 구성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음악 선곡이 정말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빛을 이용한 기믹과 전투가 돋보였으며 이후 등장한 많은 게임들에게 여러 영감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스 2 등) 스포일러를 품고 있는 원고를 활용한 이야기 전개 방식, 그리고 미스터리와 호러를 넘나드는 연출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것 같네요. 리마스터 버전이긴 하나, 2010년 작품치고는 상당히 수려한 그래픽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

다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엔딩, 전반적으로 너무나 어두운 조명, 그리고 제작진에서 의도한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너무 좁은 시야각이 단점으로 느껴졌으며 특히, 슬로우 모션이 너무 남발하는 탓에 전투에서의 흐름이 자주 끊기는 부분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에피소드간의 분량도 들쑥날쑥이라 긴장감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숲을 지나는 몇몇 시퀀스는 전투가 너무 잦고 분량도 너무 긴 탓에 플레이하면서 진이 빠지기도 했네요. 😒

다음 작품으로는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때 반 값에 구매해둔 「앨런 웨이크 2」를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당장 오늘 밤부터 플레이하게 될 것 같은데 여러 시상식과 웹진 평가에서 2023년 최고의 내러티브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니만큼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1편은 2편을 플레이하기 위한 전초전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 어떤 스토리와 연출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2편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 설정 과몰입 플레이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며, 오늘 밤 스트리밍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20 - 0

모란
Posted 1 month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이번에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을 맞이해 소유하고 있는 PS5에 장착할 추가 SSD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여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용량 압박에 허덕이며 새로운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 어떻게든 용량을 쥐어 짜내어 플레이를 지속해왔는데 이제야 비로소 용량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더불어 PS5 자체 녹화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편집 영상 소스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편집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이 후원해주신 소중한 금액들을 모아 방송 장비 및 편집에 필요한 비용에 보태고 있었는데 이번 SSD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게임을 마구 깔아두고 앞으로도 재미나게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신나게 게임 설치 중)

22 - 3

모란
Posted 1 month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11월 16일에 시작하여 약 9일동안 진행해온 「데드 스페이스(2023, 리메이크)」의 모든 플레이를 완료하고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올해 17번째, 개인 통산 273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총 3회차를 진행했으며 약 50시간 가량의 플레이타임을 기록하게되었습니다. 🏆

평소와 마찬가지로 외부 공략은 일절 참고하지 않았으며 1회차는 어려움 난이도로 무작정 헤딩, 2회차는 불가능 난이도, 3회차는 어려움(NG+)으로 플라즈마 커터 Only + 다른 엔딩 루트로 진행했으며 마커 조각 수집 때문에 신경이 쓰이긴 했으나 게임 내에 마커 조각의 갯수에 대한 힌트가 마련되어 있어서 맵을 꼼꼼히 관찰한다면 공략 의존도는 0에 가까운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전부터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리메이크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을 때부터 하려고 마음 먹었던 게임인데 PS+ 월간 게임으로 풀린 덕분에 뒤늦게나마 추가 비용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고어한 묘사와 어두운 조명아래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점프 스케어(깜놀 연출)가 아주 일품이었으며 초회차 플레이 내내 작중에서 풍겨오는 오컬트 + 호러 분위기에 아주 제대로 혼이 난 것 같습니다. 특히, 작중 내내 들려오는 기괴한 사운드가 플레이어의 정신을 나가게 만드는 장치로서 감초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한 것 같습니다.

다른 크리쳐 등장 TPS 게임과 다르게 사지 절단이라는 요소로 차별화를 둔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인게임 내에 UI를 녹여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의 등에 체력과 스테이시스 게이지를 배치시켜서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없애버린건 정말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서사적인 측면에서도 각종 문서와 오디오 로그를 배치시켜 떡밥을 던지고 사건의 전말을 밝혀나가는 과정들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었으며 게임을 진행할 수록 시리즈의 세계관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우주 명작이라 불리는 2편도 꼭 리메이크로 등장해주었으면 좋겠네요. 👍

다만, 몇몇 억지스러웠던 연출이 아쉬웠으며(특히 USM 밸러 관련 사건), 빈번히 발생하는 인벤토리 관련 버근나 진행이 안되는 버그(사격장 등)들 때문에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부분에서 게임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낮아지게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음 작품으로는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 및 「앨런 웨이크 2」를 연달아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최고의 내러티브라 평가받는 작품들이기에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해왔는데 올해 연말이 되어서야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앞서 몇 달 전 어느 구독자 분께서 제제가 「앨런 웨이크 2」를 과몰입 플레이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시며 게임 가격만큼 후원을 해주셨는데 이번에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디럭스 버전이 50% 할인되어서 비로소 플레이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이글을 빌어 귀한 후원으로 게임을 구매하게 도와주신 구독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미션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많이 신청해주세요!) 😍

지난 9일동안 공포스러운 새벽 시간에 함께 해주셔서 두려움을 덜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작품도 열심히 과몰입하여 플레이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네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풍미에 한 껏 취할 수 있는 즐거운 나날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17 - 2

모란
Posted 1 month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지난 2주일동안 진행해온 「유니콘 오버로드」의 초회차(엑스퍼트 난이도) 여정을 마치고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16번째, 개인 통산 272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총 플레이타임은 약 96시간으로 기록되었으며 엔딩 이후에 해금되는 '제노이라' 난이도는 훗날을 기약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트로피(도전과제)가 존재하는 바닐라웨어의 모든 게임의 트로피를 전부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오딘스피어, 오보로무라마사, 드래곤즈크라운, 13기병방위권, 유니콘 오버로드) 🏆

개인적으로 바닐라웨어의 게임을 애정하는 팬으로써 기대가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13기병방위권」에서 시동을 걸기 시작하더니 기존의 횡스크롤 액션 장르에서 벗어나 SRPG로서도 매우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준 명작이었습니다. 개성넘치는 수 많은 캐릭터와 설정된 명령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되는 전투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으며 긴 시간을 플레이해도 전혀 질리지 않는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

다만, 90~00년대에 자주 보였던 '무개성 + 착해빠진' 주인공의 전형적인 모습이 다소 아쉬웠으며 파격적인 캐릭터들을 내세워 회차를 넘나드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었던 '바닐라웨어'의 기존 행보와는 다른 결을 보여주었던 스토리 전개였던 것 같네요. 이를 제외하면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는 매우 취향에 잘 맞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SRPG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으며 개인적으로 '바닐라웨어의 게임은 무조건 믿고 구매해도 좋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

다음 작품으로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슈팅 게임을 너무 안한 것 같아서 얼마전 PS+ 월간 게임으로 풀린바 있는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잠시 플레이했는데 문서 & 오디오 로그를 확인하며 스토리를 추리하는 맛도 있고 점프 스케어가 난무하는 쫄깃함이 있네요. 당분간 괴물들에게 시달리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주간 「유니콘 오버로드」의 스트리밍을 찾아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진행할 「데드 스페이스」도 열심히 과몰입하여 플레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있네요. 본격적인 겨울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는 겨울도 구독자 분들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26 - 4

모란
Posted 2 months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플레이한 「두근 두근 문예부 플러스!」의 다회차를 완료하고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15번째, 개인 통산 271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두 번째 회차 및 사이드 스토리도 스트리밍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첫 번째 풀영상이 저작권 및 표현 적합성에 저촉되어 부득이하게 다회차는 개인적으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

과거 이 게임이 스팀 플랫폼에 등장했을 때 여러 이슈몰이를 한 것을 알고 있었고 일부러 해당 게임에 대한 정보를 일체 차단한 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에 정확히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플레이 초반에는 그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라는 장르에 다소 무거운 소재를 접목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기습적인 강타에 뒤통수를 아주 세게 후드려 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힐링을 기대하고 시작했던 게임이 더 큰 후유증을 남기고 말았네요.

전반적으로 문예부라는 장소와 소속에 걸맞게 시를 매개로한 스토리 텔링이 아주 인상적이었으며 이를 통한 복선 제시 및 회수도 매우 치밀하게 잘 전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벽을 허무는 메타적인 요소가 매우 충격적이었으며 「드래곤 퀘스트」, 「메탈 기어 솔리드」등의 작품에서 보여졌던 개그 요소로 가볍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예상 못한 충격이 더욱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가 엿보였으며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게임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 게임은 앞서 공지했던대로 '바닐라웨어'의 신작 「유니콘 오버로드」를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해당 회사의 게임을 애정하고 전부 플레이해왔던 게이머로써 이번엔 또 어떤 멋진 서사를 선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오늘부터 시작될 스트리밍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며 이따가 밤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21 - 2

모란
Posted 2 months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지난 3주동안 플레이한 「파이널 판타지 16」의 본편 + DLC를 아우르는 2회차의 긴 여정을 통해 모든 트로피를 획득하고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내에 마련된 '오토' 관련 기능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1회차 '액션 포커스', 2회차 '파이널 판타지 챌린지' 난이도로 진행하여 총 플레이타임은 약 120시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개인 통산 270번째, 2024년 14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 🏆

1편부터 모든 파이널 판타지 작품(14편 최신 컨텐츠 제외)을 엔드 컨텐츠까지 플레이해왔던 자칭 찐팬의 입장에서 라이트닝 트릴로지(13, 13-2, 라이트닝 리턴즈)와 15편에서의 실망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기에 이번 16편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해본 결과 파판의 팬으로서 환희와 착잡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15편부터 FF 전통의 ATB 시스템을 탈피하려는 기조가 엿보이긴 했지만 16편에서는 이러한 성향이 한층 더 강해져서 아예 '스타일리쉬 액션'으로 장르가 변모하고 말았습니다. 플레이 내내 「데빌 메이 크라이」, 「베요네타」, 「메탈 기어 라이징」과 같은 게임으로부터 매우 강하게 영향을 받은 흔적들을 볼 수 있었으며 몇몇 스킬은 해당 캐릭터들의 기술을 그대로 모방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FF의 팬으로서는 '수십년간 이어져온 오랜 전통이자 파판 고유의 정통성이 끝내 완전히 무너졌구나'라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투의 손맛 자체는 매우 훌륭했지만 '굳이 파이널 판타지라는 IP로 나오지 않아도 되었을 게임이었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존의 시스템을 고수하여 JRPG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페르소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는 너무나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파판의 오랜 팬으로서는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 같네요. 😒

게임 자체만 놓고보면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짜임새있게 짜여진 세계관과 인물들, 그리고 각 세력들의 물고 물리는 관계가 마치 「왕좌의 게임」을 보는 듯한 매력적인 서사로 잘 버무려져서 플레이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소환수 전투에서의 연출은 절로 감탄이 나올정도로 일품이었으며 FF시리즈답게 흘러나오는 BGM도 훌륭했던 것 같네요. 메인 스토리에 비해 다소 아쉬운 퀘스트의 퀄리티를 제외하고는 제 취향에 매우 잘맞는 작품이었습니다. 두 개의 추가 스토리 DLC도 본편의 빈 구멍을 메워주는 역할을 잘 수행한 가성비 좋은 컨텐츠였습니다. 👍

다음 작품으로는 「유니콘 오버로드」를 플레이할 생각으로 타이틀 구매까지 완료했으나 최근에 연달아 긴 호흡의 게임을 다회차로 플레이한 탓인지 짧고 굵은 게임으로 잠시 머릿속을 환기시켜보려고 합니다. 마침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두근 두근 문예부 플러스!」가 월간 게임으로 등장해서 이 게임을 우선적으로 플레이할 예정입니다. 한 때 굉장히 큰 이슈를 몰고다닌 게임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어떤 게임일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직접 플레이할 생각에 관련 정보를 원천 차단하고 지내온 본인)

그동안 새벽 늦게 진행된 스트리밍에 함께 자리해주시고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게임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11월이 시작되었네요. 본격적으로 쌀쌀해짐을 넘어 추워지는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다들 더욱 건강 유의하셔서 올 한해 아픈 일 없이 지내시기 바라겠습니다. 🙋‍♂️

23 - 4

모란
Posted 3 months ago

안녕하세요. 모란입니다.

얼떨결에 접속했다가 폰타인의 비주얼에 푹빠져서 「원신」에 복귀한지도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네요. 2년 만에 다시 복귀해서 4.0 ~ 4.6 컨텐츠를 완료하고 5.0 버전 말미에 가까스로 나타에 입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와이어 액션과 아케이드 기믹이 돋보이는 '키니치' 캐릭터 및 전용무기까지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명함) 완전 무과금이라서 뽑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는데 탐사를 하며 많은 원석을 모은 덕분에 두 번의 픽뚫을 겪고도 캐릭터와 무기 모두 확보할 수 있었네요. 😎

게임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남겨본다면 우선 뒤늦게 폰타인 지역에 진입한 탓에 한꺼번에 몰아서 지역 스토리를 모두 플레이해볼 수 있었는데 큰 기대를 갖지 않았던 저에게 여러모로 큰 충격을 주었던 폰타인 지역이었습니다. 우선 기존 원신에게 아쉬웠던 캐릭터의 서사가 매우 잘 보강되었으며 사방에 흩뿌려진 사이트 스토리가 하나로 귀결되는 구성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반부터 제시된 복선들이 매우 훌륭하게 전부 회수되었으며 더 많은 떡밥을 보여줌으로써 세계관의 확장시킴과 동시에 추후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 것 같네요. 더불어 매몰된 문명을 보여주는 물속 탐험 또한 취향에 매우 잘 맞았으며 「바이오 쇼크」를 보는 듯한 스팀 펑크 분위기가 제 취향에 매우 잘 맞았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원신의 전설 임무의 전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아를레키노'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러한 생각이 싹 바뀌었으며 묵혀두었던 수메르 ~ 폰타인 전설 임무도 모두 클리어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꿔먹게 되었습니다. '세계관 설정은 훌륭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연출이 다소 유치하고 가벼워서 아쉽다' 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원신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황홀한 경험을 맛봤던 것 같네요. 용과 같이 시리즈를 연이어 플레이하며 자칫 게임 불감증이 올 수 있었는데 이를 타파해줌과 동시에 힐링까지 선사해준 멋진 일주일이었습니다. 👍

밀렸던 5.0 버전까지의 여정을 마무리했기에(마신 임무 기준) 앞으로는 다시 컨텐츠가 쌓일 때까지 천천히 원신을 즐길 생각이며 스트리밍은 다른 게임과 병행하거나 가끔씩 진행할 예정입니다. 원신은 컨텐츠가 쌓일 때 비로소 진면목이 드러나는 게임이기에(반대로 컨텐츠가 소진되면 숙제가 될 뿐인 짐덩어리...) 다음 쿨타임이 찰 때까지 다시 한 번 열심히 버텨봐야겠네요.

다음 게임으로는 미리 예정해두었던 「파이널 판타지 16」을 플레이할 계획입니다. 14편을 제외한 모든 파이널 판타지를 엔드 컨텐츠까지 클리어했던 입장에서 기대가 큰 작품입니다. 물론, 13 트릴로지 ~ 15(아덴 에피소드까지)의 전례를 봤을 때 우려가 더 큰 것도 사실이나 워낙 호평이 많은데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초당 프레임 레이트(Fps)도 대폭 향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마음 놓고 스토리 & 설정에 과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원신 스트리밍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스트리밍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10월들어서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네요. 다들 저처럼 아프지마시고 건강이 최고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언제나 건강 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1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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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Posted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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