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진솔하게

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1 week ago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랜만에 커뮤니티에 글을 쓰네요!
저는 대학원도 다니고 일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일주일 중 반은 서울 반은 순천....이라는 극악무도한 일정이지만
(외면은 피곤해보일지라도) 내면은 뭔가 생기가 있는 느낌입니다.

유튜브를 보고 연락 주신 분들과 꾸준히 개인상담도 하고 있어요.
몇 년 전에 잠깐 식단일기를 함께 했던 분들과 다시 연결되기도 하고
아주 처음 만나는 분들도 계시구요.

섭식장애로 시작한 대화들은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가지를 뻗어 나가요.
그러다 뿌리를 발견할 때도 있고 기둥을 발견할 때도 있어요.
진심으로 누군가의 삶을 응원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논문은 내년 2월에 책으로 나올 예정이라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에요.
(....편집자님만 한창이고 저는 미루는 중)
새로운 인터뷰이님도 계시구요 ㅎㅎ 유튜브로 꼭 소식 전할게요.

비싼 상담 비용의 부담을 어떻게든 덜어보려고
가능한 선에서 노력 중입니다.
유튜브 보고 연락 주신 분들은 첫 회기는 무료로 만날 수 있으니
무엇이든 이야기해보고 싶을 땐 연락주셔요:)
forms.gle/c23fe1G3FwvDp6cZ9

편집도 틈틈히 하고 있는데.....너무 늦지 않게 새로운 영상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박사 논문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한 분 한 분 아마...저 꽤 많이 기억하고 있을걸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거기 계셔주시고 함께 살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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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3 years ago

여러분! 저 주제 오케이 받았어요! 연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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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3 years ago

나는 아주 오랫동안 혼자였고 그래서 괴물이었다.
엄마 아빠는 날 정신병자라고 했고 사람들은 나에게 속고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나를 속이고 속으며 살았다.
내 안에 진심같은 건 남아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살아있는 건 다 거짓이니까 언젠가 들키고 말거라고.
들키면....어떻게 될까?
그 땐 죽을 수 있을까?

내가 먹고 토한다고 고백했을 때
당신은 열렬히 나를 응원해주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괴물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고맙다고 했다.
함께라고 했다.

당신은 알까?
내가 매번 마지막에 하는 "살아주시고 거기 계셔 주셔서 감사해요' 라는 말의 의미를.
당신은 존재한다.
글자로 존재하고
숫자로 존재하고
목소리로 존재하고
아무도 모르게 존재한다.
그렇게 다양한 형태로, 가끔은 형태없이 존재한다.

근데 형태가 있든 없든
내가 당신을 알든 모르든
이 글을 읽고 영상을 보는 당신이 소중하다.
고맙다.
살아주어 고맙고 있어주어 고맙다.

나는 항상 유난스럽고 오글거리고 무겁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게 부끄럽고 바껴야 할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만큼은 그냥 나일 수 있다.
그래서 좋다.
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다. 다행이다.
1명이라도 내 삶에 존재해주어 기쁘다.
당신은 기쁨이다.

오늘은 너무 외로웠다.
근데 그걸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다.
당신에게도 이 곳이 또는 내가 그런 공간일 수 있을까?
감히 바라본다.
언젠가 사라질 이 공간을 기억해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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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3 years ago

여러분 본 적도 없는데 여러분이 참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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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3 years ago

여러분 거기 계신가요? 함께 해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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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4 years ago

,<설문조사 : 섭식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

제 채널을 봐주시는 분들 중에 섭식장애를 병원에서 진단 받으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해서 설문조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슬슬 대학원 논문 준비를 해야하는데 가능하다면 여러분과 함께 해보고 싶어서요. 인터뷰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요렇게 설문조사를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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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4 years ago

여러분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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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4 years ago

잘 지내나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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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4 years ago

눈을 떠 시계를 확인해야하지만 남은 시간과 그 시간을 채울 일들을 생각하는 게 싫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100까지 세는 아침이 늘었다. 100을 센다고 해서 일어날 마음이 드는 것도 아니고 긍정적인 기운이 생기는 건 더더욱 아니지만 100을 세면서 울기도 하고 괜찮다 말해보기도 한다. 누구는 5초만에 일어나 할 일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지금의 내겐 너무 버거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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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만 생각한다. 과제가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해야할 일들이 숨통을 조여와도 죽지만 말자고 생각한다. 과제를 잘하지 못해도 괜찮고 쌓여있는 일들을 미루는 날도 있지만 살기를 포기하지만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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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어른이 되어버렸을까? 사는 나도 보는 당신도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삽니다. 그래요.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 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것들에 물음표를 달기보단 그냥 하루 하루 살아내는데 의의를 두고 있어요. 이렇게 견디다보면 어떤 방향으로든 결론이 날테니까 영상 업로드가 조금 더디고 늦어도 이 친구가 부단히 애쓰고 있구나. 우리 같이 애쓰고 있구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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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과거로 두고 지금을 마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내가 못다한 일이라던가 그 때의 나로 인한 지금이라던가, 뭐 그런 거 말고 지금의 나는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고 어디로 가고 싶은 지 고민 중이에요. 아마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탓하지 않고 책망하지 않고 함께 지금의 삶을 견뎌보려 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건 외로워서가 맞아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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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4 years ago

국민일보 인터뷰 링크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낫게 된 이유를 조금 순화...?까진 아니지만 ㅎㅎ
배려해주신다고 제주 한달살이를 크게 말해주신 것 같아요:)

n.news.naver.com/article/005/00013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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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em to posts!!

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1 week ago

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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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진솔하게 Posted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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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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