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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year ago

✤ MoM(Moment of Milongueros) (23.06.07)

탱고판에는 오래전부터 '밀롱게로'라고 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밀롱게로는 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 상영했던 <Milongues> 다큐멘터리 영화에 나왔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평생을 밀롱가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분들은 아르헨티나의 군부독재 시대에도 밀롱가에서 이름 없이 평생을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들은 탱고의 뿌리가 되었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밀롱가에서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탱고인들에게, 특히나 전통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밀롱게로'라는 단어는 특별합니다. 어쩌면 성스러운 단어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유명하다는 것을 떠나, 혹은 잠깐 취미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과는 차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합니다.

✔ MoM에 대해

저는 이 콘텐츠의 이름을 MoM(Moment of Milongueros)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여러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 콘텐츠에서 밀롱게로는 차별화된, 성스러운(?) 의미의 밀롱게로가 아니라. 밀롱가에서 춤추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밀롱게로의 기준 자체가 모호한 부분도 있고. 우리 모두 과정 중에 있기에 누가 언제 밀롱게로가 되고 안 되고를 알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밀롱게로'라고 일컫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그들이 처음부터 사용한 단어는 아니었을 거니까요. 어찌 보면 결과론적인 단어입니다.

'밀롱게로'는 어쩌면 가치와 존중, 추구하는 스타일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콘텐츠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게 있다면 밀롱가에서의 춤을 가치로 두는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MoM을 지금이라도 'Magic of Milonga', 'Moment of Milonga'라는 단어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밀롱가에 방점을 둔다면, '밀롱게로'라는 단어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없어지고. 콘텐츠의 대상이 더 넓어지는 것이니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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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M(Moment of Milonga) (23.06.10)

지난번 글에 MoM의 Milongueros에 대한 고민을 적었습니다.

모든 의견이 맞는 말이나. 모두를 품고 가기에는 논란 자체가 없는 Milonga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밀롱가라고 하면 꼭 사람만이 주제가 아니니까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몇 시간 전 불금의 풍경을 이것저것 주워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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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year ago

✤ MoM(Moment of Milongueros) 시리즈를 시작하며 (23.06.03)

저는 탱고 대회와 공연, 그리고 밀롱가의 춤은 모두 다른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관관계는 있지만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고 밀롱가에서 춤을 꼭 잘 추는 것은 아니고. 마찬가지로 밀롱가에서 춤을 잘 춘다고 대회에서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아닙니다. 공연도 마찬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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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탱고의 오리지널리티는 밀롱가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밀롱가는 탱고를 추는 곳이고. 공연이나 대회처럼 제3의 누군가를 향해 추는 곳이 아닙니다. 탱고의 본질은 스포츠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그 맛과 뉘앙스의 종류는 사람의 숫자만큼 많을 겁니다. 모두가 다르니까요.

저는 화려한 공연도 좋고 치열한 대회도 좋지만 밀롱가의 춤을 좋아합니다. 밀롱가의 춤은 정답이 없습니다.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틀린 겁니다. 크게 눈에 띄거나 소란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창의적이고 유니크하며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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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미디어에는 탱고대회와 공연의 비중이 거의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춤과 문화도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밀롱가의 춤이 미디어에 좀 더 자주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밀롱게로들은 왠지 모르게 갯벌의 게처럼. 인기척이 들리면 재빨리 눈을 감추고 모래나 갯벌 속으로 숨어버리는 종족이 아닐까 싶어서..

이걸 콘텐츠를 만드는 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초상권 이슈도 있고. 왠지 모르게 밀롱가라는 개인적인 공간에 침범하는 느낌도 들기에 조심스럽습니다. 게다가 북적거리는 론다에서 계속 이동하며 춤 추는 커플을 찍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 것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탱고씬에서 밀롱가에서의 춤이 그 무엇보다 높은 가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씩 업로드하고자 합니다.

(혹여라도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은 언제라도 알려주시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픈 마인드로 받아 주시라는 의미로 글을 길게 적은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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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oment of Milongueros)은 밀롱게로의 순간을 담는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탱고의 오리지널리티("내가 니 애미다")를 담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시리즈의 시작은 밀롱가 퇴근송에도 집을 갈 줄 모르는 두 밀롱게로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모두들 이번 주말도 즐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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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year ago

18년 10월 31일 탱고 생태계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에 첫 영상을 업로드하고 어느덧 5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탱고 춤의 가장 큰 특징이 Abrazo이고. 대표적인 색상이 빨간색이라 첫 로고를 빨간색 배경의 Abrazo로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탱고 관련 채널들이 빨간색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죠.

오늘 Abrazo 로고의 색상을 노란색으로 변경합니다.

노란색은 병아리나 유치원이 생각나는 색상입니다. 탱고를 처음 접할 때 느꼈던 즐거움과 새로움, 그리고 채널을 처음 개설할 때의 초심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탱고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Abra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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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em to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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