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어네어 (Willionaire)

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month ago

김소월 - 「초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는 어디로 갔나.

슬퍼하는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랴.

저녁 하늘에 홀로 떠 있는
초롱 같은 저 별을 쳐다보며!

--- 안타까운 비행기 참사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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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2 months ago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 것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만큼은 내 생각을 공개적인 곳에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 세상만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정치는 특히나 제게 관심이 많은 영역입니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국회에서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만큼 깊은 겨울밤이 살아 생전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하루종일 뉴스속보에 귀 기울이며, 여느 일상과는 정말 다른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간 누구도 본인의 어떤 판단과 선택이 그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판단은 늘 참이고 선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점점 나이가 들고 세상을 알게 될 수록 변하는 것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내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예외입니다.
(아참, 윤석열 내란수괴범은 더 이상 대통령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없겠군요)

그는 이번 계엄령을 통해 공감능력과 인지능력,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스스로 공인하였습니다.

중요한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세대와 지역, 이념을 넘어
국민 모두 대한민국의 평화와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한 마음이 되어야 할 순간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을 늘 믿고 살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닥에서 더 떨어질 곳이 없을 때, 오를 곳을 보며 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말이 절대 진리였음이 확인되길 기원합니다.

2024년 12월 6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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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2 months ago

구독자 수가 천명이 넘든 말든,
의미없이 넘어가려 했는데, 이 또한 어설픈 쿨함이 아닌가 싶네요.

어쩌면 우리가 생일을 챙기고, 어떤 기념일이나 아기의 100일, 돌을 챙기는 이유는
그날이 정말 특별해서가 아니라,
특별함을 만들고자 할 때 특별해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독자 수에 의미를 두지 않으니 당연히 시간이 꽤 걸렸네요.
앞으로도 구독자 수는 큰 의미가 없을 예정입니다.

그냥 하고 싶은 얘기 떠들고, 재미있게 지금처럼 놀아보겠습니다.

(지금껏 그냥 소소하게 수고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길.)

아무거나~ 아무때나~ 내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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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5 months ago

얼마전 혼자 대학로에 다녀왔다.
목적은 어떤 연극을 보기 위함이었으나, 그것과는 무관하게 학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김민기.
멋진 사람.

<봉우리 -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숨 잘 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저기 부러진 나무등걸에 걸터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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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9 months ago

테니스 🎾 체력 끌어 올리려고 일주일에 한두번 뜁니다 🏃‍♂️
어느새 하프마라톤을 뛸 수 있는 단계까지 왔군요~
언젠가 풀코스 뛰게 되면 다시 인증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V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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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year ago

구독자수 777 기분이 좋군요 ㅋ
구독자님들 모두 행운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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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year ago

술한잔 하고 집에 가는 길..
무지개가 나에게 인사한다.
'안녕! 나야나.. 무지개'
'나는 니가 날 봐주길 기다렸어..근데 넌 땅만 보고 있더라..가끔은 하늘도 좀 보고 살자. 내친구 별도 있고~달도 있거든~ 니가 적적할 때.. 나도 내친구들도 너와 함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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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year ago

[기부 Project] 윌리어네어 스토어 론칭!!
youtube.com/@_Willionaire/store
그동안 틈틈이 디자인 했던 상품들을 모아서,
Willionaire Goods로 만들어봤습니다.
수익금 발생 시, 전액 기부할 예정입니다 ^^
스마트폰 악세사리, 티셔츠, 모자 등등 구경해보세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부 인증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대망의 첫 걸음 내 딛어 봅니다.

7 - 0

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year ago

제목 : 어른이 대공원

배달 아저씨!
어른 되니깐 어때?
어릴 때 생각했던 삶이야?

돈 버는 것도 좋은데 잠깐 멈춰봐봐.
나랑 잠깐 얘기 좀 해.

아저씨. 동물원은 언제 마지막으로 가봤어?
기억 잘 안나지?
사느라 바빠서 점점 기억도 희미해지나보다.

가끔은 동물도 보고 힐링하면서 살자. 아저씨.

나도 만날 똑같은 꼬맹이들 보는거 지겹더라고.
오늘따라 너무 답답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유 좀 느끼려고 이렇게 나왔어.

좀 있으면 잡혀갈 것 같은데.
혹시 담배 한 대 줄 수 있나?

잠깐이지만 반가웠어.

모두 힘든 세상이지만,
그래도 아저씨 넌
자유가 있어서 좋겠다.

어른이 대공원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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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2 years ago

2023년 경록절 - 마포르네상스 @ 마포아트센터
경록이형 오래오래 건강하십쇼!

5 - 0

Welcoem to posts!!

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month ago

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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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5 months ago

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9 months ago

윌리어네어 (Willionaire) Posted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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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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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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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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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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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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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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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 yea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