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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At Dec 13,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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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D date created : 2024-01-10T11:37:51.89546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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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3123
11 months ago
그..이 동생분 집 정리 1편부터 보니 동생분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이 있으실거 같은데.. 이거 욕하는거 아니구요 제가 저랬거든요. 자기 주변을 돌볼 여력이 없어져서 그래요. 밖에 다닐때는 그나마 멀쩡해 보이게 해 다니는데 집이나 방은 정리 안하고 못하고, 안버리고 못버리고 집에오면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숨만 쉬어야하고.. 저는 이게 제가 우울증이랑 무기력증인지도 몰랐어요. 정신병자 명찰 달기 싫어서 곧 죽어도 내가 지금 피곤해서 그래 이러면서 못본 척하고 넘기고 러는 동안 쓰레기는 점점 쌓이고 정리 안된 짐들도 같이 섞여서 현관에서 제가 움직이는 동선 제외하고 허벅지까지 물건이랑 쓰레기 뒤엉켜서 쌓일정도로 방치하고 살다가 진짜 이러다 쓰레기에 파묻혀죽겠다 싶어서 제일 큰 스트레스였던 직장 관두고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석달동안 청소했어요. 체력도 바닥쳐서 한번에 못해가지구..병원도 세군데정도 바꾸면서 약도 많이 바꿨어요. 지금도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정리도 해가면서 살고 있어요. 약도 이제 많이 줄어서 항우울제 용량적은걸로도 잘 살아가져요. 언제가 될지 몰르겠지만 더이상 항우울제가 필요하지 않는 날이 올거래요. 그러니까 동생분도 저처럼 아파서 그런걸수 있으니까..아픈데 계속 참기만 하면 더 힘들어지잖아요. 그러니까 한번 동생분이랑 얘기라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선생님도 그러시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우울증은 감기 같은거라고 근데 이게 가볍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독하게 앓는 사람도 있다고. 그러니까 꼭 병원으로 와서 치료해야한다고. 그러니 동생분과 꼭 얘기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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